신경치료 1차 통증과 소요시간, 마취 풀린 뒤 욱신거림은 언제까지? (리얼 후기)

치과 진료 중 가장 듣기 싫은 말을 꼽으라면 단연 “신경치료 하셔야겠네요”가 아닐까 싶습니다. 최근 부산 출장 중에 갑자기 찾아온 어금니 통증으로 급하게 치과를 찾았다가 이 청천벽력 같은 소리를 듣게 되었습니다.

평소 치과 공포증이 있는 편이라 의자에 앉기 전까지 수만 가지 생각이 들었는데요. 오늘은 제가 직접 겪은 신경치료(근관치료) 1차 과정과 소요시간, 그리고 마취가 풀린 뒤 찾아온 리얼한 통증에 대해 상세히 기록해 보려 합니다.

1. 신경치료 1차 소요시간: “생각보다 짧지만 긴 시간”

“신경치료는 한 시간은 족히 넘게 걸릴 것이다”라는 막연한 편견이 있었는데요. 막상 부산 병원에서 치료를 받아보니 실제 진료 의자에 누워있던 시간은 그리 길지 않았습니다. 전체적인 과정은 약 30분 내외로 마무리되었으며, 그 흐름을 요약하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1. 마취 및 대기 (약 10분): 가장 먼저 잇몸에 마취를 진행합니다. 주사 직후 바로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아니라, 감각이 완전히 무뎌질 때까지 충분히 대기하는 시간을 가집니다.
  2. 치아 개방 및 신경 제거 (약 15분): 마취가 확인되면 본격적으로 치아에 작은 구멍을 내고 내부의 오염된 신경을 긁어냅니다. 기계 돌아가는 소리는 무섭지만, 마취 덕분에 통증은 거의 느껴지지 않는 핵심 과정입니다.
  3. 소독 및 임시 충전 (약 5분): 깨끗하게 비워진 신경관 내부를 소독한 뒤, ‘캐비톤’이라 불리는 핑크색 임시 재료로 구멍을 꼼꼼하게 막으며 1차 치료가 종료됩니다.

병원 대기 시간이나 X-ray 촬영 시간을 제외한다면, 순수 시술 시간은 30분 안팎으로 꽤 효율적입니다.
하지만 입을 계속 벌리고 있어야 하는 긴장감 때문에 심리적으로는 조금 더 길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2. 가장 궁금한 ‘통증’: 마취 중 vs 마취 후

신경치료를 앞두고 가장 걱정되는 것은 역시 고통인데요, 제 경험을 바탕으로 솔직하게 말씀드릴게요.

치료 중의 통증: 요즘은 마취 기술이 좋아져서 치료 중에는 통증이 거의 없습니다. 마취 주사가 들어갈 때만 조금 따끔할 뿐, 정작 신경관 내부를 긁어낼 때는 아무런 감각이 없었습니다. 혹시라도 통증이 느껴진다면 참지 말고 바로 손을 들어 마취를 더 요청하세요.

마취가 풀린 뒤의 통증: 진짜는 마취가 풀리면서부터입니다. 어제 치료를 마치고 2~3시간이 지나니, 묵직하게 욱신거리는 통증이 올라왔습니다. 하루가 지난 오늘까지도 잇몸 주변이 붓고 치아가 솟아오른 듯한 이물감이 느껴지는데요. 이는 신경관 내부의 오염 조직을 제거하는 과정에서 주변 조직이 자극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보통 2~3일 정도는 불편함이 지속될 수 있다고 합니다.

3. 통증을 줄여주는 ‘골든타임’ 관리법

“통증이 오기 전에 차단하는 것이 가장 똑똑한 방법입니다.”

  • 마취 풀리기 전 약 먹기: 통증이 정점에 달했을 때 약을 먹으면 효과가 느립니다. 치료 직후, 얼얼함이 남아있을 때 미리 처방받은 진통제를 드시는 것이 좋습니다.
  • 냉찜질 활용: 욱신거리는 통증은 혈류가 모여 생기는 현상입니다. 볼 바깥쪽에 냉찜질을 해주면 혈관이 수축하며 통증 수치를 낮추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 높은 베개 사용: 잠을 잘 때 머리를 심장보다 높게 두면 치아 쪽으로 피가 쏠리는 것을 방지해 밤중 통증을 줄일 수 있습니다.

4. 1차 치료 후 절대 주의사항 (파절 주의!)

신경치료 1차를 마친 치아는 매우 약해진 상태입니다. 마치 속이 빈 고목나무와 같은데요. 특히 다음 사항을 어기면 치아를 아예 뽑아야 할 수도 있습니다.

  • 반대쪽으로 식사하기: 임시 충전재는 강도가 약하며, 치료 중인 치아는 수직 파절 위험이 매우 큽니다.
  • 음주 및 금연: 술은 혈압을 높여 통증을 악화시키고, 흡연은 구강 내 압력을 높여 회복을 방해합니다.
  • 치료 공백 주의: 1차 후 다음 진료까지 기간이 너무 길어지면 임시 재료가 틈이 생겨 내부가 재감염될 수 있습니다. 보통 1주일 이내 재방문이 가장 안전합니다.

마무리하며: 출장 중 시작된 신경치료, 다음은?

부산에서 얼떨결에 1차 치료를 마쳤지만, 진짜 고민은 지금부터입니다. 제 생활권은 인천인데 다음 치료 일정을 어떻게 조율해야 할지 막막했거든요.

“신경치료 도중에 병원을 옮겨도 될까? 한 달 정도 간격이 벌어져도 괜찮을까?”

이어지는 [신경치료 2탄] 포스팅에서는 저처럼 타지에서 치료를 시작한 분들을 위해 병원 이동 시 필수 서류와 주의사항에 대해 자세히 다뤄보겠습니다. 통증 때문에 고민이신 모든 분, 얼른 쾌차하시길 바랍니다!

참고 자료

본 포스팅은 개인적인 경험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더 전문적인 의학 정보는 아래 국가건강정보포털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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