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마다 얼굴이 붓는데 오후엔 멀쩡하다면? 신장 검사 필요할 때

아침에 일어나 거울을 보면 눈두덩이가 퉁퉁 부어 있을 때가 있습니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면 부기가 조금씩 빠지고, 오후에는 평소 얼굴로 돌아오기도 하죠.

전날 짠 음식을 먹었거나 잠을 제대로 못 잤을 때도 이런 일이 생길 수 있는데요.

문제는 특별한 이유 없이 얼굴이 자꾸 붓는 경우입니다.

신장에서 수분을 제대로 배출하지 못하거나 소변으로 단백질이 많이 빠져나갈 때도 부종이 생길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런 증상은 나이와 관계없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특히 고혈압이나 당뇨병이 있다면 신장 건강을 좀 더 신경 써야 합니다.

물론 얼굴이 붓는다고 모두 신장이 나쁜 것은 아닙니다. 어떤 변화가 있을 때 검사를 받아야 하는지 알아두는 것이 좋겠습니다.

아침에만 얼굴이 붓는 이유

잠자는 동안에는 오랫동안 누운 자세를 유지합니다. 그러면 몸속 수분의 분포가 달라지면서 아침에 눈 주변이 부어 보일 수 있는데요.

눈꺼풀은 피부가 얇고 조직이 부드러워 작은 변화도 쉽게 눈에 띕니다.

전날 먹은 짠 음식이나 수면 상태, 알레르기 등의 영향으로도 얼굴이 부을 수 있습니다.

그런데 신장에 문제가 생겨 몸속에 수분이 쌓이거나 소변으로 많은 양의 단백질이 빠져나가도 비슷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특히 아침마다 눈 주변이 붓고 오후에는 다리나 발목이 붓는 경우라면 원인을 확인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다만 오후에 부기가 빠진다는 사실만으로 신장에 문제가 있는지 없는지를 구분할 수는 없습니다.

얼굴 붓기와 함께 나타나면 확인할 증상 3가지

1. 발목이나 다리까지 붓는다

아침에는 얼굴이 붓는데 저녁에는 발목이 부어 양말 자국이 깊게 남는 경우가 있습니다.

신장에서 소금과 수분을 충분히 배출하지 못하면 이런 증상이 나타날 수 있는데요.

물론 오래 앉아 있거나 혈액순환에 문제가 있을 때도 다리가 부을 수 있습니다.

얼굴뿐 아니라 다른 부위까지 반복해서 붓는다면 진료를 받아 원인을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2. 소변 거품이 많고 계속 반복된다

소변을 본 뒤 거품이 유난히 많이 생긴다면 단백뇨를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단백뇨는 몸에 필요한 단백질이 소변으로 빠져나오는 것을 말합니다.

다만 소변 줄기가 강하거나 소변이 진할 때도 거품이 생기기 때문에 눈으로만 판단할 수는 없습니다.

거품이 반복해서 나타난다면 소변검사로 확인하는 것이 정확합니다.

3. 소변량이 줄거나 소변에 피가 보인다

평소보다 소변량이 눈에 띄게 줄었다면 신장 기능에 변화가 생겼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소변이 붉거나 갈색으로 변하는 경우에도 원인을 살펴봐야 하고요.

다만 신장질환이 있어도 소변량이 정상적으로 유지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소변량이 괜찮다고 신장까지 건강한 것은 아니라는 뜻입니다.

아침마다 얼굴이 붓는데 오후엔 멀쩡하다면? 신장 검사 필요할 때

신장이 걱정된다면 어떤 검사를 받아야 할까?

신장 건강을 확인하는 데 중요한 검사는 혈액검사와 소변검사입니다.

검사확인할 내용
혈액검사(eGFR)신장이 혈액 속 노폐물을 얼마나 잘 걸러내는지
소변검사(UACR)소변으로 알부민이라는 단백질이 얼마나 빠져나오는지

혈액검사에서는 크레아티닌 수치를 이용해 신장의 여과 기능을 계산합니다.

소변검사에서는 몸에 필요한 단백질이 소변으로 새어 나오는지 확인합니다.

일반적으로 eGFR이 60 미만이거나 UACR이 30mg/g 이상이라면 추가 확인이 필요합니다.

하지만 검사 결과가 한 번 나쁘게 나왔다고 바로 만성 신장질환으로 진단하는 것은 아닙니다. 일시적인 변화일 수도 있기 때문에 검사를 반복하고, 이상이 3개월 이상 지속되는지 등을 확인합니다.

얼굴이 자꾸 붓는다면 이렇게 해보세요

우선 며칠 동안 얼굴이 언제 붓고 얼마나 오래 지속되는지 살펴보세요.

전날 먹은 음식이나 수면 상태도 함께 기록하면 도움이 됩니다.

짠 음식은 줄이고, 혈압이나 혈당에 문제가 있다면 꾸준히 관리하는 것이 좋습니다.

평소 먹는 약도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특히 일부 소염진통제는 신장에 부담을 줄 수 있으므로 장기간 복용할 때 주의해야 합니다.

그렇다고 얼굴이 붓는다는 이유로 물을 무조건 적게 마시거나 이뇨제를 임의로 복용해서는 안 됩니다.

수분 섭취량과 약물 사용은 건강 상태에 따라 달라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병원에 가야 하는 때는?

얼굴 부종이 반복되거나 점점 심해진다면 가까운 내과나 가정의학과에서 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발목까지 붓거나 소변에 이상이 생겼다면 진료를 미루지 않는 것이 좋겠습니다.

갑자기 소변량이 크게 줄거나 부종과 함께 숨이 차는 경우에는 신속한 진료가 필요합니다. 심한 호흡곤란이나 가슴 통증이 나타나면 응급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입술이나 혀, 목이 갑자기 붓고 숨쉬기 어렵다면 심한 알레르기 반응일 수도 있으므로 즉시 119에 도움을 요청해야 합니다.

아침에 얼굴이 붓는 일은 생각보다 여러 이유로 생깁니다.

대부분의 경우 얼굴이 붓는 모습만으로 원인을 알기는 어렵습니다. 반대로 신장에 문제가 있어도 처음에는 아무 증상이 나타나지 않을 수 있고요.

평소와 다른 부종이 계속 반복된다면 단순히 피곤해서 그렇다고 넘기기보다 원인을 확인해 보는 것이 좋겠습니다.

특히 고혈압이나 당뇨병이 있다면 얼굴이 붓지 않더라도 정기적인 신장 검사를 챙기는 것이 중요합니다.

참고자료

질병관리청 국가건강정보포털 — 만성콩팥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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