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풍 식단, 이것만 바꿔도 훨씬 쉬워집니다. 꼭 줄여야 할 음식 5가지

통풍 진단을 받고 나면 먹는 것부터 신경 쓰이기 시작하는데요. 고기도 안 좋다고 하고, 해산물도 조심하라고 하고, 퓨린이 들어 있다는 이유로 채소까지 피해야 한다는 이야기를 듣다 보면 도대체 뭘 먹어야 하나 싶어집니다.

그런데 통풍 식단을 그렇게 복잡하게 가져갈 필요는 없습니다.

현재 진료지침에서는 모든 음식을 하나씩 금지하기보다 술, 퓨린이 많은 음식, 과당이 많은 음료를 줄이고 과체중이라면 천천히 체중을 조절하는 방향을 권하고 있습니다.

처음부터 식단을 완전히 바꾸기보다는 아래 다섯 가지부터 줄여보는 게 훨씬 현실적입니다.

통풍식단 5가지

통풍 환자가 먼저 줄여야 할 음식 5가지 인포그래픽

1. 술은 가장 먼저 줄여보세요

통풍이라고 하면 고기부터 생각하기 쉽지만 실제로는 술부터 확인하는 게 좋습니다.

알코올은 요산 배출에 영향을 줄 수 있고 통풍 발작 위험도 높일 수 있습니다.

특히 맥주와 증류주는 통풍과 자주 관련돼 언급되는데요.

그렇다고 맥주 대신 소주나 위스키를 마시면 괜찮다는 뜻은 아닙니다. 중요한 건 술 종류보다 음주량과 빈도 자체를 줄이는 것입니다.

통풍 발작이 진행 중일 때는 술을 피하는 편이 좋고, 평소에도 술을 자주 마신다면 횟수부터 줄여보세요.

2. 곱창·간 같은 내장류는 우선적으로 줄이는 게 좋습니다

고기를 전부 끊을 필요는 없지만 내장류는 조금 다르게 봐야 합니다.

간이나 신장 같은 내장에는 퓨린이 많이 들어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 식생활로 보면 다음과 같은 메뉴가 해당됩니다.

  • 곱창
  • 대창
  • 간
  • 내장탕
  • 내장전골

평소 이런 음식을 자주 먹는다면 일반 고기보다 먼저 줄여보는 게 좋습니다.

3. 소고기·돼지고기는 ‘금지’보다 양 조절

통풍이 있다고 해서 소고기나 돼지고기를 앞으로 전혀 먹을 수 없는 건 아닙니다.

다만 붉은 고기를 한 번에 많이 먹는 습관은 줄이는 편이 좋습니다.

예를 들어 삼겹살을 먹을 때 고기로 배를 채우기보다 양을 조금 줄이고 채소와 다른 반찬을 함께 먹는 방식입니다.

통풍 식단은 며칠만 지키고 끝나는 식단이 아니기 때문에 완전히 끊기보다 계속 유지할 수 있는 정도로 조절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4. 해산물도 종류와 양을 봐야 합니다

해산물도 전부 피해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일부 종류는 퓨린이 높은 편인데요.

대표적으로 다음과 같은 음식은 자주 많이 먹지 않는 편이 좋습니다.

  • 멸치
  • 정어리
  • 홍합·가리비 같은 조개류
  • 일부 등푸른생선

특히 술을 마시면서 해산물을 한꺼번에 많이 먹는 식사 패턴은 통풍 관리에 불리할 수 있습니다.

생선 자체에는 건강상 이점도 있기 때문에 생선을 모두 끊기보다 퓨린이 높은 종류와 과식만 피하는 정도로 접근하면 됩니다.

5. 콜라·가당음료도 생각보다 중요합니다

통풍 음식 조절에서 의외로 놓치기 쉬운 게 단 음료입니다.

미국류마티스학회(ACR)는 통풍 환자에게 고과당 옥수수시럽이 들어간 음식과 음료를 줄이도록 권고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평소 다음과 같은 음료를 자주 마신다면 먼저 물이나 무가당 음료로 바꿔보는 게 좋습니다.

  • 탄산음료
  • 달달한 커피음료
  • 에너지음료
  • 당이 많이 들어간 과일음료

과일 자체와 과일주스도 똑같이 볼 필요는 없습니다. 과일은 식이섬유와 함께 먹지만 주스는 짧은 시간에 당을 많이 섭취하기 쉽기 때문입니다.

통풍 식단 그럼 뭘 먹으면 될까?

통풍 식단에서 줄일 음식과 먹어도 되는 음식 비교표

통풍 식단이라고 해서 특별한 환자식을 따로 만들 필요는 없습니다.

기본은 일반적인 건강식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 채소
  • 통곡물
  • 적당량의 과일
  • 콩 등 식물성 단백질
  • 저지방 유제품
  • 적당량의 살코기
  • 충분한 물

특히 저지방 우유나 요거트 같은 유제품은 통풍 식단에서 비교적 활용하기 좋은 단백질 식품입니다.

시금치·콩·버섯도 퓨린이 있다는데 괜찮을까?

이 부분 때문에 식단이 필요 이상으로 복잡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시금치나 콩, 버섯 같은 식물성 식품에도 퓨린이 들어 있지만 육류나 내장류와 똑같은 기준으로 제한할 필요는 없습니다.

실제 연구에서도 퓨린 함량이 높은 채소가 통풍 위험을 높인다는 근거는 뚜렷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퓨린 숫자 하나만 보고 채소까지 이것저것 빼기보다는 전체적인 식사 구성을 보는 편이 낫습니다.

물과 체중 관리도 같이 챙겨보세요

통풍 관리에서는 음식뿐 아니라 수분과 체중도 중요합니다.

탈수는 통풍 발작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특별히 수분 제한을 받은 경우가 아니라면 물을 꾸준히 마시는 게 좋습니다.

과체중이라면 체중을 조금 줄이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는데요.

다만 굶거나 짧은 기간에 급격하게 빼는 방식은 피하는 게 좋습니다.

식사량을 갑자기 크게 줄이기보다는 음주와 단 음료, 과식을 줄이면서 천천히 체중을 조절하는 쪽이 더 현실적입니다.

음식 조절만으로 통풍을 관리할 수 있을까?

여기서는 한 가지를 꼭 구분해야 합니다.

식습관을 바꾸는 건 중요하지만 통풍 치료를 모두 대신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식단을 바꿔도 혈중 요산이 충분히 낮아지지 않는 경우가 있고, 통풍 발작이 반복되거나 통풍결절 등이 있다면 요산저하치료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이미 통풍약을 복용하고 있다면 음식 조절을 이유로 임의로 약을 끊기보다는 치료와 생활관리를 함께 가져가는 게 좋습니다.

통풍 식단, 처음에는 이것만 기억해도 됩니다

통풍이라고 냉장고에 있는 음식을 전부 퓨린표와 비교할 필요는 없습니다.

  1. 술을 자주 마시는 습관
  2. 곱창·간 등 내장류
  3. 소고기·돼지고기를 한 번에 많이 먹는 습관
  4. 퓨린이 높은 해산물을 자주 많이 먹는 것
  5. 콜라·가당음료처럼 당이 많은 음료

반대로 채소까지 지나치게 제한하거나 ‘통풍에 좋다는 음식’ 하나를 찾아 그것만 챙겨 먹을 필요도 없습니다.

결국 통풍 식단은 못 먹는 음식을 계속 늘리는 것보다 평소 내가 자주 먹는 것 중 실제로 줄일 가치가 큰 것부터 바꾸는 것이 훨씬 중요합니다.



참고자료

American College of Rheumatology (ACR) – 2020 Guideline for the Management of Gout
Mayo Clinic – Gout diet: What’s allowed, what’s not
NHS – Gout

    ※ 이 글은 일반적인 건강정보를 위한 내용입니다. 통풍 발작이 반복되거나 혈중 요산이 높게 유지되는 경우에는 음식 조절만으로 버티기보다 의료진과 치료 방법을 상담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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