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오른쪽 윗배가 쥐어짜듯 아프거나 명치가 꽉 눌리는 느낌이 들때는
의심해 봐야 할 질환 중 하나가 담석증인데요.
특히 통증이 등이나 오른쪽 어깨까지 퍼지거나 메스꺼움과 구토가 함께 나타난다면 더욱 주의할 필요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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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른쪽 윗배가 쥐어짜듯 아픈 이유
담석은 담즙 속 성분이 굳어 만들어진 작은 돌입니다.
담즙은 지방을 소화하는 데 필요한 액체인데요. 간에서 만들어지고 담낭이라는 작은 주머니에 저장됐다가 음식물을 먹으면 장으로 배출됩니다.
그런데 담석이 담낭의 출구를 일시적으로 막으면 내부 압력이 높아지면서 통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것을 ‘담도산통’이라고 합니다.
대표적인 증상은 명치나 오른쪽 윗배가 갑자기 심하게 아픈 것인데요.
쥐어짜거나 꽉 눌리는 느낌이 들고, 통증이 등이나 오른쪽 어깨로 퍼지기도 합니다.
기름진 음식을 먹은 뒤 나타날 수 있지만 반드시 식사와 관련되는 것은 아닙니다.
통증은 보통 30분 이상 이어지다가 몇 시간 안에 가라앉기도 하고요.

담석증 통증이 4~6시간 넘게 계속된다면?
담석으로 인한 통증이 잠시 나타났다가 사라질 수도 있지만, 오래 지속된다면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특히 4~6시간 이상 통증이 계속되거나 점점 심해진다면 급성 담낭염 같은 합병증을 의심해야 하는데요.
여기에 열이나 오한까지 나타난다면 담낭염이나 담관염이 생겼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눈 흰자위나 피부가 노랗게 변하는 황달도 주의해야 할 증상입니다.
담석이 담관을 막아 담즙이 제대로 흐르지 못할 때 나타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심한 경우에는 췌장에 염증이 생기는 담석성 췌장염으로 이어질 수도 있고요.
심한 복통에 발열, 오한, 황달 등이 함께 나타난다면 통증이 저절로 사라지길 기다리지 말고 응급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담석은 왜 생기는 걸까?
담석은 크게 콜레스테롤 담석과 색소성 담석으로 나뉩니다.
국내에서 담낭절제술을 받은 환자의 담석을 분석한 연구에서는 콜레스테롤 담석이 53.8%였고, 50세 미만에서는 77.5%로 나타났습니다.
담즙 속 콜레스테롤이 지나치게 많아지거나 담낭이 제대로 수축하지 못하면 담석이 생기기 쉬운데요.
복부 비만이나 당뇨병 같은 대사질환도 위험을 높일 수 있습니다.
특히 무리하게 살을 빼는 것도 조심해야 합니다.
단기간에 체중을 급격히 줄이면 오히려 담석이 생길 위험이 높아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담석이 발견되면 무조건 수술해야 할까?
건강검진에서 담석이 발견됐다고 해서 모두 수술하는 건 아닙니다.
통증이나 특별한 증상이 없다면 대부분 경과를 지켜보는데요.
반대로 통증이 반복되거나 염증이 생겼다면 치료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증상이 있는 담낭 담석의 대표적인 치료는 복강경 담낭절제술입니다.
배에 작은 구멍을 내 담낭을 제거하는 수술로, 개복수술보다 절개 범위가 작고 회복이 빠른 편입니다.
다만 담석이 담낭이 아닌 담관에 있다면 내시경으로 돌을 제거하는 치료가 필요할 수도 있습니다.
증상이 없더라도 담낭벽에 석회가 쌓였거나 담석이 매우 크고, 담낭 용종이 함께 발견된 경우에는 수술을 고려하기도 합니다.
그렇다고 이런 소견이 있다고 모두 수술하는 건 아니고요. 검사 결과와 건강 상태를 함께 살펴 결정합니다.
담석증을 예방하려면?
담석 발생 위험을 줄이기 위해서는 규칙적인 식사와 적정 체중 유지가 중요합니다.
특히 체중을 줄이겠다고 식사량을 갑자기 줄이거나 무리하게 다이어트하는 것은 피하는 게 좋은데요.
천천히 체중을 조절하면서 균형 잡힌 식사를 이어가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오른쪽 윗배 통증이 모두 담석증 때문인 것은 아닙니다.
그렇지만 쥐어짜는 듯한 통증이 반복되거나 오래 지속된다면 단순히 소화가 안 되는 문제라고 넘기지는 않는 게 좋겠습니다.
특히 통증과 함께 열이나 황달까지 나타난다면 빠르게 진료를 받아야 한다는 점을 기억해 두시면 좋겠습니다.
참고자료
정성원 일산백병원 외과 교수의 담낭질환 관련 의학 칼럼을 참고했습니다.




